24.01.13 완성
오늘은 제가 키우고 있는 식물 중 하나인
"필로덴드론 미칸" 그림으로 인사드려요.
햇빛을 받으면 극대화되는 보송한 질감의 잎이
정말 매력적이고 순둥하게 잘 자라는 식물이에요.
식물의 매력이 뭘까 생각해보면 참 다양한데요
가만히 있는 것 같다가도 어느새 올라온 새순과 커진 잎을 볼 때
목말라서 축쳐진 잎에 물을 주면 언제 그랬냐는듯 생생해졌을 때
종류 별로 각각 다른 잎의 모양, 질감, 색감도 매력적이에요.
이 중에서도 지금 제게 제일 크게 다가오는 건
집에 돌아오면 조금씩 달라진 모습으로 반겨주는
나와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독립적인 생명체라는 거예요.
자취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생활, 공간에 적응하고 있는데
제가 들인 식물들도 저처럼 적응하며 지내고 있답니다.
식물을 새로 들이면 바로 잘 자라기도 하지만
바뀐 화분과 환경에 적응하느라 한동안 변하지 않기도 해요.
그러다가 본인의 속도로 충분히 자리잡고 준비가 되면
그때부터 새순을 내며 성장하기 시작하고요. 🌱
특히 씨앗부터 키운 새싹이 자라날 때
기특하고 신기한 순간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.
작고 연약한 잎이 성장하겠다고 햇빛을 찾아 몸을 기울이고,
커가는 모습을 보는 건 놀라움의 연속이거든요.
많은 분들이 '나는 키우기만 하면 죽여서 못키워~' 라며
키우지 않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저처럼
식물 키우는 재미를 꼭 느껴보시길 바라요.
함께 성장하는 존재가 곁에 있다는 건
생각보다 큰 응원이 되더라구요!
잘 키우는 방법은 어렵진 않습니다. 소소한 팁 드리자면,
1. 물을 자주 많이 주지 않기(화분이 가벼워지면 주기).
2. 잎이 시들해지거나 말랑?해졌을 때 물주기
3.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우기
이 정도만 기억해주세요 (통풍, 물이 핵심!)
새해 첫 달의 마지막 날이네요.
다들 건강히 즐겁게 지내셨기를 바랄게요!
-행자 드림- |